영화 감상

사이버 지옥 n번방을 무너트려라 충격 사건의 실체 넷플릭스

moosona 2022. 5. 20. 06:30
 

2020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흔들어 놨던 사이버 성범죄 사건이 보도되었습니다.

자칭 박사라고 하는 조주빈이라는 자가 텔레그램방을 운영하며 어린 피해 여성들을 성적으로 학대하고 그 동영상을 돈을 받고 유포해오다가 잡혔다는 보도였습니다.

TV 화면 속 수갑을 차고 나오는 그의 얼굴이 너무 평온해서 더 경악스러운 감정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텔레그램으로 입장시키기 위해서 급박하고 불안한 심리를 이용하거나 돈이 궁한 미성년 여성에게 아르바이트 미끼를 던져서 텔레그람방으로 유인을 합니다.

입장하라고 보내준 링크를 클릭하게 되거나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요구하는 신분증 계좌번호 등을 보내게 되면 모든 게 털리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노예라고 불리며 텔레그람방에 모여 있는 관종들의 학대가 시작되는 겁니다.

이런 피해를 당한 여성은 무려 880명에 달하며 그중에서 미성년자는 16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사건이 베일을 벗기 시작한 건 한 용기 있는 익명의 제보자의 제보가 있어서입니다.

제보를 받은 한겨레의 김완 기자는 처음에 기사를 내보낼 때만 해도 그렇게 큰 사건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제보를 하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어서 경찰이 수사를 하고 빨리 해결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사회적 반향은 크지 않았고 박사방에 의해 김완 기자의 신상이 털리고 SNS상 가족들 사진까지 텔레 그람에 공유되는 등 위협을 받았습니다.

기운이 빠졌지만 김완 기자는 포기하지 않았고 범죄 행각이 대범할 뿐만 아니라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단순한 성범죄 사건이 아니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김완 기자팀 이전에 n 번 방 실상을 세상에 알리고자 했던 불꽃이라는 학생 기자단이 있었는데 그들이 모아온 자료도 참고를 했습니다.

이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JTBC '스포트라이트' 같은 방송국 팀이 나서서 취재해서 보도하려 하자 박사 조주완은 악랄하게 피해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등 방송국을 압박하고 대범하게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며 접근을 합니다.

아마도 박사는 텔레그램의 특성상 자신을 절대 찾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을 한 거 같다고 합니다.

언론과 경찰이 공조해서 혼신의 힘을 다해 박사를 체포하는 과정은 정말 범죄 스릴러물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박사 조주빈이 체포된 후 포토라인 앞에 서서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서서 고맙단 말을 하는데 정말 소름이 돋았습니다.

그런 그의 행동은 자신이 다른 존재라는 자만심, 절대 잡히지 않으며, 형량도 얼마 안 될 거라는 믿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손안에 인터넷 세상이 되어 댜양하고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파는 세상입니다.
그런 추세에 힘입어 사이버상 성범죄의 심각성과 피해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다큐를 보니 잡는 게 쉽지 않아보이고 예방이 무척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런 다큐를 많은 사람들이 보고 경계심을 가지고 자신이 피해자가 될 수도 있으며 무심코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성년자 와 성년 여성들에게 피해 예방을 위한 안전 교육을 파급효과가 큰 언론이나 방송이 담당해 주었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했습니다.
조주빈은 징역42년을 선고 받았고 그 이전에 같은 유형의 범죄를 저지른 갓갓 문형욱도 체포되어 34년을 선고 받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