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토스카나 줄거리 후기 감상평
토스카나
Toscana
로맨스 드라마 장르
90분 러닝타임
덴마크 영화
2022.05.18 오픈
넷플릭스
메흐디 아바즈 감독
아네르슨 마테센, 안드레아 보스카,
크리스티아나 델안나, 세바스찬 예센

미슐랭 별 두 개 요리사인 테오는 덴마크에서 최고급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는 900만 크로네 (약 16억) 투자를 받아서 곧 새로운 레스토랑을 시작하려는 야심에 찬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투자자와 미팅을 하기로 한 날 이탈리아 토스카에서 아버지가 죽었고 토스카나 지역에 있는 성을 유산으로 물려받게 됐다는 서신을 받습니다.
갑자기 그는 기분이 안 좋아졌고 그만 투자자에게 버럭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물론 투자자는 투자하려는 마음을 바꾸었고 투자자금 유치는 물 건너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사실 그는 아버지의 성을 물려받고 싶지 않았지만 새로운 레스토랑을 하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했습니다.
투자금을 채우기 위해 성을 팔기로 했고 토스카나로 갑니다.

그곳에서 어린 시절 남매처럼 자란 소피아를 만나게 되고 처음엔 소피아도 토스카나의 성도 못마땅해합니다.
그러다가 어린 시절 기억을 조금씩 떠오르면서 아버지가 자신을 사랑해주었던 기억들도 만나게 됩니다
특히 주방을 정리하다가 아버지가 남긴 요리 비법서를 발견했는데 거기에는 아버지가 모아온 테오에 대한 스크랩 기사들이 들어있었습니다.
테오는 부모님의 이혼이 아버지만의 책임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소피아도 테오를 다시 만나고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집시 부모와 떠돌이 생활을 하다가 테오의 아버지 성에서 머물게 되고 집시 부모를 따라가지 않고 성에서 양딸처럼 자라온 소피아에게는 안전을 보장하는 집과 의존할 사람이 늘 중요했습니다.
테오의 아버지에게 의지하며 살아왔는데 그가 죽자 사랑하지 않으면서도 변호사 피터와 서둘러 결혼을 하려고 했습니다.
소피아는 테오를 만난 후 자신을 찾겠 다며 토스카나의 성을 처음으로 떠나서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우리들의 기억은 그렇게 완전하지 않습니다.
기억해야 할 것을 잊기도 하고 차라리 잊어버리는 편이 나은 기억을 마치 오늘 일어나기라도 한 듯이
생생하게 기억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기억은 사악하게도 어떤 일을 왜곡하기도 합니다.
특히 부모에 대한 왜곡된 기억은 성장 과정이나 관계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이 영화는 아버지에 대해 왜곡된 기억을 하고 있었던 한 중년 남자가 아버지의 죽음으로 고향을 방문하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아버지에 대한 오해를 푸는 과정이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성공을 향해 달려오느라 잊고 있었던 자신의 감수성을 찾고 덴마크에서 큰 식당을 차리는 대신 토스카나 성으로 돌아와 직접 재배한 최고급 유기농 채소를 이용한 자연식 유기농 식당을 운영합니다.
영화에는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풍경과 음식 와인과 따뜻한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담겨있습니다.